2013년 4월 30일 화요일

아리스토텔레스


 도덕적 미덕은 습관의 결과로 생긴다. 행동으로 터득하는 것이다. 미덕은 우선 그것을 연습해야 얻을 수 있다. 예술이 그러하듯이.

정의란 무엇인가


 '암묵적 합의는 실제 합의의 빛바랜 형태이다. 단지 마을을 통과하는 행위가 어떻게 헌법을 비준하는 행위와 도덕적으로 유사한지를 밝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실제 계약은 도덕성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다. 당신과 내가 거래를 했다고 해서 그것이 공정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 계약이라도 "공정한 계약인가, 두 사람이 무엇에 동의했는가?" 를 항상 물어야 한다. 이 물음에 답을 하려면 계약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별도의 공정성 기준이 필요하다.'

 '실제 계약은 자율과 호혜라는 두 가지 이상을 실현하는 한, 도덕적 무게를 갖는다는 점이다'

 '행복 자유 미덕 - 정의의 세가지 항목'

 '우리가 잊기쉬운 익숙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즉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은 마땅히 존재해야하는 방식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적 상상력을 키우는 법


1. 반전이 강한 영화를 많이 본다 

2. 갤러리에 자주 간다 

3. 적는다. 그린다. 찍는다. 

4. 다른 분야 사람들을 만난다. 

5. 사무실을 나간다. 

6. 명작을 모방한다. 

마티에르


재료 또는 재질의 의미에서 전진화하여 미술 용어로는 기법상 화면의 심미성과도 관련있는 회화용어.
재질에 익숙해지고 뜻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귀결. 화가가 호소하려는 의도가 미적으로 처리되어있다 할 수 있다.

마판 증후군


손가락을 길고 유연하게 만드는 특성. 주로 장신의 운동 선수들에게 많다.
엄청난 연주실력을 과시했던 라흐마니노프나 파가니니가 이 병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

로코코



 18세기 프랑스에서 생겨난 예술형식. 어원은 프랑스어 rocaille(조개무늬 장식, 자갈)
당시 중국 양식이 많이 유행.
 좁은 의미로 루이 15세 시대(1730~1750)에 유행하던 프랑스 특유의 건축의 내부장식, 미술, 생활용구의 장식적인 양식을 의미. 가볍고 정교하며 우아하고 고상하나 곡선과 자연형상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사용.
 여성적 문화가 판치던 시기. 루즈, 깃털, 향수, 하이힐 등.

클래식 상식


협주곡(concerto) : 경쟁하다, 협력하다가 원 뜻
교향곡 : 관현악의 다악장 형식곡
오케스트라 : 관현악단 / 현악기군, 목관악기군, 금관악기군, 타악기군
카덴차(cadenzza) : 본래 음악이 끝난다는 뜻. 독주자가 혼자 기량을 뽐낸다는 뜻으로
론도형식 : 처음주제로 자꾸 되돌아가는 음악 ab ac ad

<오케스트라 악기>

현악기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하프

목관악기
-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금관악기
-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타악기
- 팀파니, 큰 북, 작은 북, 실로폰 등

<푸가와 소나타 그리고 칸타타>

푸가
- 모방대위법적인 악곡 형식의 하나

소나타
- 1600년 전후에 성립한 기악곡, 그 형식.  처음에는 칸타타에 상대되는 말로 쓰임
  기악을 위한 독주곡 또는 실내악으로 매우 규모가 큰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진지한 내용과 절대 음악적인 구성을 가진다

칸타타
- 성악곡의 하나로, 악기 반주가 동반되는 악곡의 형식
  몇 개의 악장으로된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성악곡. 하나의 연속적인 서술을 가사로 갖음
  전곡의 독창으로 된 것도 있고, 합창으로 된 것도 있다.


<바로크 음악>
- 17,18세기 유럽음악 1600~1750 정도
  초기 1580 ~ 1630 / 중기 1630 ~ 1680 / 후기 1680 ~ 1750
  '통주저음의 시대' 라고도 함.
  절대주의에서 계몽주의로의 이행으로 중상주의, 합리주의적 계몽주의적 시기
  바로크시대에와서 처음으로 성악과 기악이 자리를 같이한다.


남자들이 죽을 때 후회하는 5가지


1. 내 뜻대로 살 걸
2. 일 좀 덜 할걸
3. 화 좀 더 낼걸
4. 친구들 챙길걸
5. 도전하며 살걸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지 말고, 스스로에게 진실한 삶을 살 용기가 있었더라면'

'아이들의 어린 시절과 배우자와의 친밀감을 놓친 것을 깊이 후회'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부작용을 지적.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내면에 쌓인 냉소와 분노가 병을 만들어'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좀 더 행복하게 놔두지 않은 것을 큰 아쉬움으로. 
크게 웃고 삶의 활력소를 찾고 싶었다는 걸 깨닫고 세상을 떠났다.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1965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로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精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잇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 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 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느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1965. 11. 4>